Updated : 2026-04-29 (수)

[외환-전망] 중동 리스크 재부각에 상방 압력…1,500원대 중후반 등락 전망

  • 입력 2026-04-07 07: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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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중동 리스크 재부각에 상방 압력…1,500원대 중후반 등락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속에 상승 압력을 받으며 1,5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8.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1.4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종가(1,506.30원) 대비 3.15원 상승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은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 미·이란 간 45일 휴전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빠르게 되돌렸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선 후반에서 100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역이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으며 그 시점이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점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국제유가도 급등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14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란이 중재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하고 역제안을 제시한 점은 시장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협상 시한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심리와 기대 심리가 교차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환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전일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1,506원대에서 마감했지만, 야간 거래에서는 다시 1,509원대까지 반등했다. 이날 장에서도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으로 단기적으로 환율 상방이 열려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상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급격한 일방향 흐름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는 점은 달러 강세를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반적으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이벤트와 유가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1,50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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