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이란 전체 하룻밤 새 무너질 수도...그 시점 바로 내일 될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초강경 군사 대응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며 협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믿기 어려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군 작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7일 오후 8시)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으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압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그들이 굴복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가 모두 파괴될 것”이라며 “이란이 ‘석기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가 원한다면 4시간 안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군사적 우위를 강조하면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이란 재건을 도울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안보 수뇌부가 함께 참석해 군사적 대응 준비 태세를 과시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대통령은 결코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이란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협상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가 적극적이고 선의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중재국들이 제시한 45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작전에 대한 자신감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격추된 F-15E 전투기 조종사와 장교를 구출한 작전을 두고 “역사상 가장 대규모이자 복잡하고 험난했던 전투 수색 작전”이라며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4시간 이상 적진에 고립됐던 장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대 등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헬기를 단시간에 재조립하는 등 미군의 능력은 천재적”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란 측은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시한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