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6 (월)

(상보) "미국-이란, 중재국 통해 1단계 45일 휴전 추진" - 악시오스

  • 입력 2026-04-06 12: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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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약 45일간의 1단계 휴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는 5일(현지시간) 양국이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을 경유한 간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의 핵심은 ‘2단계 접근법’이다. 우선 1단계로 약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휴전에 합의한 뒤, 이 기간 동안 전쟁 종식을 위한 최종 협상을 이어가는 구상이다. 필요할 경우 휴전 기간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로 연장한 상태다.

다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양측 협상의 최대 난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로 꼽힌다. 이란은 이들 사안을 1단계 휴전이 아닌 최종 종전 협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은 과거 가자지구 및 레바논 휴전 이후에도 공격이 재개된 사례를 언급하며, 휴전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보다 명확한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란이 일부 쟁점에서 유연성을 보일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미국에는 휴전 이후 군사행동 재개를 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도록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기간 내 합의 도출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소식통들은 협상 시한까지 핵심 쟁점이 정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협상 결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협상이 실패할 경우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재국들은 남은 시간이 대규모 군사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양측을 상대로 협상 타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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