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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스페이스X, IPO서 시총 2조불 목표 - 블룸버그

  • 입력 2026-04-03 10: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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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목표 기업가치를 최대 2조달러로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규모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상장 시 기업가치를 최대 2조달러(약 3천22조원)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1조7천500억달러보다 약 14% 상향된 수준이다.

이번 목표치는 올해 2월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며 평가받은 1조2천500억달러는 물론, 시장에서 거론되던 1조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2조달러 valuation에 성공할 경우, S&P 500 구성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에 이어 초대형 기술기업 반열에 오르게 된다.

IPO 일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통상 절차를 감안하면 이르면 6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사전 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을 반영해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금 조달 규모 역시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IPO를 통해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IPO 최대 조달 기록(2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달 기지·공장 설립 등 대형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상장 과정에서 차등의결권 구조 도입을 검토해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 xAI 합병 법인의 예상 매출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수요가 실제 공모 과정에서 얼마나 뒷받침될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와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스페이스X IPO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최대 이벤트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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