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강경 발언으로 1% 하락 출발했다가, 점차 낙폭을 만회했다. 호르무즈 항행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7대 기술주가 대부분 내린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07포인트(0.13%) 내린 4만6504.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37포인트(0.11%) 오른 6582.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23포인트(0.18%) 상승한 2만1897.1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1.5%, 정보기술과 필수소비재주는 0.7%씩, 유틸리티주는 0.6% 각각 올랐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1.5%, 헬스케어주는 0.7%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전기차인 테슬라는 기대 이하 1분기 인도 실적 여파로 5.4% 하락했다. 나이키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여파가 지속되며 1% 내렸다. 반면 유가 급등에 힘입어 다이아몬드백에너지와 코노코필립스는 1.7%씩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언론인 스푸트니크와 인터뷰에서 “오만과 호르무즈 안전 항행을 위한 의정서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항로를 지나는 선박들에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111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올라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가격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이란 공격을 강화하겠다며 강경 발언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한때 14%나 뛰었던 유가는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오름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42달러(11.41%) 급등한 배럴당 111.5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13.97달러까지 치솟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99달러(7.91%) 오른 배럴당 109.0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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