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트럼프 ‘강경 발언’에 리스크오프 급반전…환율 1,520원 턱밑 급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0215383502244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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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트럼프 ‘강경 발언’에 리스크오프 급반전…환율 1,520원 턱밑 급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등하며 1,520원에 육박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 종전 기대에 따른 급락에 대한 되돌림과 역외 상승분을 반영해 1,512원대에서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가 일부 이어지며 1,506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 내 이란에 대한 강력한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빠르게 ‘리스크오프’로 전환됐다.
달러 강세와 유가 급등이 동시에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0선을 상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105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24원선까지 급등하며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이날 4.5% 급락세로 전환하고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크게 강화됐다.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9위안대로 올랐다.
다만 환율은 급등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되며 1,5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에서 유입된 점도 추가 상승을 일부 제어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연설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유가와 달러가 동시에 뛰었고, 이에 따라 환율도 단숨에 1,520원대로 올라섰다”며 “급등 이후에는 추가 재료 부재로 레벨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종전 기대가 약화되고 주식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 겹친 만큼 당분간은 상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뒷받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 관련 추가 헤드라인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