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트럼프 연설 도중 급락한 채권가격, 출처: 코스콤 CHECK

트럼프 "호르무즈, 다른 국가들 스스로 원유 문제 해결하라"...주식·채권, 트럼프에 큰 실망하며 가격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도중 국내 주식, 채권 등 증시가 크게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호르무즈를 활용하는 국가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해 부담이 커졌다.
트럼프는 국내시간 10시 연설에서 "참수 작전에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는 "우리는(미국) 석유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도 스스로 호르무즈 (원유 운송 문제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란 군사력이 파괴돼 그것은 쉬운 일"이라며 "호르무즈는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석유를 판매하고 싶어한다.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전쟁 관련 핵심 전략목표는 완수에 근접했다면서 자축할 만한 큰 성과라고 주장했다.
2~3주에 걸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 이란은 석기시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필수 인프라·발전소를 동시다발로 공격하겠다고 했다.
금융시장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었다.
운용사의 한 주식매니저는 "실망스런 연설 내용이었다. 우려했던 대로 호르무즈를 알아서 지키라고 했다"면서 "일단 미국의 추가 폭격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당분간 미국은 전쟁(이란 폭격)을 계속 하고 호르무즈는 한국 등 당사자들이 알아서 원유 수입하라, 미국은 모르겠다는 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 전쟁에 우방국들이 참전하지 않았다고 불만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