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2 (목)

[채권-오전] 종전 기대·외인 매수에 강세 확대…신현송 “유연 대응”

  • 입력 2026-03-31 10: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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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종전 기대·외인 매수에 강세 확대…신현송 “유연 대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채권시장은 중동발 긴장 완화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강세폭을 넓히고 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3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상승한 103.6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오른 108.9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90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약 5200계약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세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5bp 내린 3.52% 부근에서, 10년물 금리는 3.4bp 하락한 3.86%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금리도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장 초반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군사작전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종전 기대가 부각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서도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발언도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해석됐다. 신 후보자는 중동 사태를 주요 리스크로 지목하면서도 달러 유동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통화정책에 있어 매파·비둘기 구분을 경계하며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의 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재정 부담에 대한 경계도 일부 완화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트럼프 발언으로 종전 기대가 일부 살아나고 신현송 후보자의 유연한 정책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시장 전반의 부담이 완화됐다”며 “환율 상승세도 다소 진정되면서 금리 하락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오전에는 유가 하락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맞물리며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중동 관련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여전해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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