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1 (수)

(상보) 캐시 우드, 메타·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대거 매도

  • 입력 2026-03-30 08: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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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주요 빅테크 종목을 대거 매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ARK Innovation ETF를 비롯해 ARK 블록체인 &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 ARK 차세대 인터넷 ETF 등 3개 액티브 ETF를 통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주를 일괄 처분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매도 종목은 메타 플랫폼스로, 총 7만6622주를 매도해 약 4200만 달러 규모를 현금화했다. 이어 엔비디아도 15만4441주를 팔아 약 2660만 달러를 회수했다.

이 밖에도 AMD(약 780만 달러), TSMC(약 510만 달러), 브로드컴 등이 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알파벳 C종 주식 약 250만 달러어치와 넷플릭스 주식도 일부 정리했다.

이번 매도는 최근 빅테크 업종을 둘러싼 악재가 겹친 가운데 이뤄졌다. 메타는 SNS 중독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며 향후 추가 소송 리스크가 부각됐고, 엔비디아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유가 급등 여파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알파벳이 공개한 AI 기술 ‘터보 퀀트’로 메모리 수요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AMD 역시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이슈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졌고, TSMC는 생산능력 한계에 따른 공급 병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을 이유로 구독료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상품인 ARK Innovation ETF는 지난 25일 기준 연초 대비 약 9%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매도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인지, 아니면 기술주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인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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