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환율, 중동 리스크에 상방 압력 지속…1500원대 중후반 등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3007260900414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외환-전망] 환율, 중동 리스크에 상방 압력 지속…1500원대 중후반 등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33007260900414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외환-전망] 환율, 중동 리스크에 상방 압력 지속…1500원대 중후반 등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중심으로 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 1,50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환율 하방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감안하면 전장 현물환 종가(1,508.90원) 대비 0.5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지만 방향성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상회했고, 달러-엔 환율은 160엔을 돌파하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며 일부 선박 운항을 제한한 점이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며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 압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고, 브렌트유는 110달러를 웃돌며 고점 부담을 키웠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동시에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해소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휴전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고 있고, 이란 역시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선언까지 겹치며 홍해 봉쇄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을 경우 에너지 공급망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 흐름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며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3월 들어 누적 순매도 규모는 30조원에 육박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상단에서는 저항 요인도 존재한다. 월말·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1,510원대에서는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압력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장세에서도 1,51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집중되며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또한 4월부터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기대도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환 헤지 비중이 낮을 경우 환율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 리스크와 달러 강세, 외국인 자금 유출이라는 상방 요인과 네고 물량 및 정책 기대라는 하방 요인이 맞물리며 1,500원대 중후반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관련 뉴스 흐름과 유가 움직임, 외국인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