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외환-마감] 중동 경계감 속 낙폭 축소…환율 1500원대 중후반으로 되돌림, 1508.9원 마감

  • 입력 2026-03-27 15:4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중동 경계감 속 낙폭 축소…환율 1500원대 중후반으로 되돌림, 1508.9원 마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508.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과 추가 군사 옵션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환율은 한때 1,512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9.8선으로 반락하고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자 환율은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특히 월말·분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510원대에서 집중적으로 출회되며 상단을 제약했고, 환율은 장중 1,503원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점차 좁히는 흐름을 보였다. 주말을 앞두고 중동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일부 살아났고, 환율은 1,500원대 중반에서 중후반으로 레벨을 서서히 높였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의 통화선물시장 달러 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원 가량 주식을 대량 순매도하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된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코스피 역시 장중 급락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8엔까지 상승했다가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이후 하락 전환하며 159엔 중반대에서 등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51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의 달러 선물 매도까지 겹치며 환율이 밀렸다”며 “다만 주말을 앞둔 중동 리스크 경계감과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가 맞물리며 낙폭은 제한되고 다시 레벨을 높이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환율은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과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장중 하락 이후 낙폭을 되돌리고 1,500원대 중후반 중심의 흐름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