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OECD, 올해 G20 물가상승률 전망 2.8→4.0%로 상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를 반영해 올해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G20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2.8%에서 4.0%로 1.2%포인트(p) 올려 잡았다. 중동 분쟁 이전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 흐름이 원자재 가격 충격으로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OECD는 “분쟁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기존보다 1.2%p 높은 4.2%로 전망됐고, 영국 역시 1.5%p 상향된 4.0%로 제시됐다. 두 국가 모두 최근까지 물가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전망치가 크게 수정됐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는 가정 아래 2.7%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이번 중동 분쟁이 글로벌 경제 전반의 회복력을 시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수송 경로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뿐 아니라 공급망과 성장에도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되지 않도록 통화정책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동시에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구조적 대응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