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이란, 美종전안에 공식답변 전달...“침략 중단, 피해 배상 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란 정부가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전달하며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내놨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뉴스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전날 밤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 종전안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상대 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답변서에서 ▲적대적 침략 및 테러 행위의 즉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객관적 여건 조성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보장 ▲역내 모든 저항 세력을 포함한 전선에서의 종전 이행 등을 핵심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이 이란의 합법적 권리임을 재확인하며, 해당 권리에 대한 인정과 상대 측의 약속 이행 보장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 같은 조건은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양측 협상 당시 제시됐던 요구와는 별개의 추가 사항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동시에 미국의 협상 제안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소식통은 이란 측이 이를 ‘3중 기만 공작’으로 규정하며, 미국이 평화를 내세워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유가를 안정시키는 한편 군사적 준비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과거 ‘12일 전쟁’과 ‘라마단 전쟁’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이 협상을 명분으로 군사 행동을 개시한 전례가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이 종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호 불신이 여전히 깊은 만큼, 이번 답변 이후 협상 진전 여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