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최종 합의 마무리 전 휴전 선언할 수도 - 이스라엘 매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과의 휴전을 전격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은 25일(현지시간)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제시한 ‘전쟁 종결을 위한 15개 항’에 대한 최종 합의가 도출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이스라엘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협상이 ‘졸속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으며, 미국이 공식적으로 군사 행동 중단을 요구하기 전에 최대한의 군사적 성과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군과 정보기관 수뇌부를 긴급 소집하고 향후 48시간 내 이란의 핵심 군사·산업 시설을 집중 타격하는 방안을 포함한 작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핵심 타격 목표를 우선순위별로 정리하며 대응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포괄적이고 세부적인 합의가 단기간 내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기본적인 틀 수준의 합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상호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 맞서며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정치적 합의가 먼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말은 미·이스라엘 공동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 약 4주째 되는 시점으로, 당초 설정된 작전 기간(4~6주)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정치적 성과를 앞세운 ‘조기 휴전 선언’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작전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핵심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히며 조기 성과 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성과를 기반으로 휴전을 선언하고 이를 외교적 승리로 포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경우 이스라엘은 전략적 판단과 관계없이 휴전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결국 미·이란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정치적 판단에 따른 ‘선(先) 휴전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중동 정세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