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외환-마감] 달러-원, 종전 협상 의구심에 반등…1,500원 재차 ‘턱밑’

  • 입력 2026-03-25 15: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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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하루 만에 다시 1,500원선 부근을 재차 시험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49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전일 환율이 20원 넘게 급락하며 1,49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장 초반 하락세를 되돌리며 상승 전환했다.

간밤 미국이 이란에 종전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소식과 함께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환율은 1,490원대 초반까지 밀렸으나, 협상 진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실제로 장중 이란 측이 미국의 협상안에 대해 ‘속임수일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의구심이 이어지면서 시장 경계감이 재차 강화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낙폭을 줄이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하락분을 반납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급 측면에서도 환율 상승 압력이 확인됐다.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500.50원까지 오르며 1,500원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해당 레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유입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종전 기대감에 환율이 하락했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 전환과 달러 반등이 맞물리면서 1,500원선 부근을 재차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협상 기대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전형적인 헤드라인 장세”라며 “중동 관련 추가 뉴스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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