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JP모간 다이먼 "이란전쟁, 단기적 위험이지만, 장기적으론 더 나은 기회"

  • 입력 2026-03-25 10:1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JP모간 다이먼 "이란전쟁, 단기적 위험이지만, 장기적으론 더 나은 기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이먼 CEO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란 전쟁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분명히 위험하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동 주요국 간 이해관계 변화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과 미국, 이스라엘이 모두 안정적인 질서를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통된 목표가 과거와는 다른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먼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제는 모두가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쟁은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촉발됐으며, 이후 국제유가 급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동반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란 측이 이를 부인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다이먼 CEO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짚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탄도미사일이 오가는 환경에서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산업 및 안보 대응 역량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다이먼은 “현재 미국의 정책은 스스로를 뒤처지게 만들고 있다”며 군수 물자 생산 능력과 조달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유럽과 유사하게 변화와 실행이 어려운 구조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의존도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핵심 부품을 중국에 의존하게 된 것은 큰 실수였다”며 “중국은 배터리, 자동차, 드론,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약점을 직시하고, 중국이 경쟁 또는 잠재적 적대 세력이 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의 향방이 향후 글로벌 질서 재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지정학적 갈등 결과는 향후 국제 경제 및 안보 환경, 특히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