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1 (수)

국내 주가 조정, 실적보다 외국인 베타 축소로 나타나 - 신한證

  • 입력 2026-03-25 08: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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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국내 주식시장의 최근 조정은 실적 훼손에 따른 결과로 보기 어려우며 유가와 환율, 외국인 수급이 먼저 흔들린 결과"라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 변수는 한 방향을 향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운은 "유가 하락에 안도하던 국면은 짧았다. 밤사이 이스라엘 공세 강도는 약화되지 않았고 이란도 협상보다 강경 대응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쿠웨이트에서는 미사일·드론 요격 잔해로 송전선 7개가 끊겼고 바레인에서는 드론 활동으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에너지 업계와 글로벌 증권사들이 유가 전망을 다시 올려잡는 배경"이라며 "브렌트유는 전쟁 전 72달러대에서 100달러대 안팎으로 레벨업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공급 차질 장기화와 휴전 기대를 번갈아가며 가격에 반영 중이라고 풀이했다.

방향성보다 변동성이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이 충격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명확하다. 실적 전망보다 밸류와 수급이 먼저 흔들렸다"고 밝혔다.

2월 26일 코스피 6,307p 고점 이후 3월 23일 장중 5,406p까지 하락하며 14% 조정을 기록했다. 3월 24일 5,554p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11.9% 낮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극단적으로 집중됐다. 2월 27일 이후 3월 24일까지 KOSPI200 업종 기준 외국인 순매도는 약 32.4조원이다. 반도체가 27.1조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자동차 3.3조원, 상사·자본재 1.0조원, 증권 0.9조원 순매도였다. 반면 조선 0.8조원, 헬스케어 0.7조원, IT가전 0.3조원, 화학 0.2조원은 순매수였다.

그는 "이번 조정에서 외국인 수급 본질은 유동성이 크고 지수 상승 기여가 높았던 반도체, 자동차 중심의 베타 축소"라며 "결국 코스피 가격 결정은 유가 자체보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의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 조정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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