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13 (월)

(상보) 일본 2월 근원 CPI 전년비 1.6% 올라 예상(1.7%) 하회

  • 입력 2026-03-24 10: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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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며 약 4년 만에 중앙은행 목표치를 하회했다. 물가 둔화 흐름이 확인되면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전월(2.0%)보다 둔화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1.7%)도 밑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이 2%를 하회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헤드라인 CPI(신선식품 포함)는 전년 대비 1.3% 상승해 전월(1.5%)보다 낮아졌으며,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2.5% 상승해 역시 전월(2.6%) 대비 둔화됐다.

이번 물가 둔화는 정부의 연료 보조금 정책이 엔화 약세와 중동 분쟁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효과로 향후 수개월간 근원 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통화정책이다. 일본은행(BOJ)은 그간 2% 물가 목표 달성을 전제로 점진적 금리 인상을 이어왔지만, 이번 지표로 목표치 하회가 확인되면서 추가 인상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책당국이 중시하는 ‘기조적 인플레이션’ 판단도 정부 보조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 판단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CPI 발표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오전 장중 158엔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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