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연준 굴스비 “금리 올려야 하는 상황도 예상 가능”

  • 입력 2026-03-24 06: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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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리 인상 시나리오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2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된다면 올해 여러 차례 금리 인하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도 “상황이 다르게 전개돼 물가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통화정책 경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가 충격은 역사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며 “중앙은행 입장에서 가장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는 현재 정책 판단에서 물가 안정이 고용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연준은 고용 목표보다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물가 대응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는 증거가 확인된다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전쟁 상황은 이러한 경로에 분명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굴스비 총재는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연준은 유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연준에 매우 긴박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중동 정세가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흐름에 따라 연준의 정책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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