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이란과 협상 상당한 진전...이란 공격 닷새간 보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군사 행동을 일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건설적 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논의의 성공을 전제로 한다”며, 협상 진전에 따라 군사 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란과의 대화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에 대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라는 최후통첩을 제시하며 군사 공격을 경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그는 해협이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밝혀 중동 지역 긴장을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면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던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공격 유예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이며, 확전 우려가 완화됐음을 반영했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인하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 진전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양측의 발언이 상충하는 가운데 실제 협상 성과와 중동 정세 향방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