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1 (토)

(상보) 골드만삭스 "시장 조정 위험 증가...채권 도움 안 될 것"

  • 입력 2026-03-20 10: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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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금융시장 환경에서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방어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채권 역시 과거처럼 완충 역할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자산배분 책임자인 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은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 압력에 노출된 상황에서 채권의 헤지 기능도 제한적일 수 있다”며 “대표적인 ‘60대40’ 포트폴리오의 손실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60대40 전략은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압력,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이 같은 분산 투자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주식시장이 잠재적인 충격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변동성,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재편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으며, 주요 지수들은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 급등과 전쟁 리스크, 긴축 기조 유지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골드만삭스는 보다 방어적인 자산배분을 제시했다. 현금 비중을 늘리고 회사채 비중은 줄이는 한편, 주식과 채권, 원자재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뮐러-글리스만은 “주식과 회사채, 외환 등 위험자산에서 우량 자산으로 이동하고, 대체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기존의 분산 투자 방식만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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