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18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환율·유가 안정과 외국인 대규모 선물매수로 강세 매진...숏커버 나오면서 예상 뛰어넘는 랠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8일 급등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 속에 환율과 유가가 안정되자 채권가격이 크게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5틱 뛴 104.45, 10년 선물은 94틱 급등한 111.1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4,886계약, 10년 선물을 6,498계약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미국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숏커버가 몰려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중 환율과 유가가 하락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면서 "숏커버가 나타나면서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장 후반에 작용할 수 있다고 봤으나 시장은 강하게 내달렸다"고 말했다.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7.1bp 하락한 3.256%, 국고10년물 25-11호 수익률은 9.7bp 급락한 3.603%를 나타냈다.
■ 외국인 선물매수, 유가 안정, 환율 하락 보면서 채권 랠리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04.25, 10년 선물은 16틱 상승한 110.41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20년물 입찰 호조, 해싯 NEC 위원장의 전쟁·유가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5bp 하락한 4.199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50bp 떨어진 4.8420%, 국채2년물은 0.30bp 떨어진 3.6745%를 나타냈다.
해싯은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란의 역량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라며 국제유가 안정 가능성을 주장했다.
해싯은 "선물시장을 보면 유가는 가을까지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갈 것으로 나타난다. 12월물 WTI 가격은 전일 약 75달러 수준이었고 이후에는 5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미국은 35개국과 함께 전략 비축유 방출을 조율했으며 필요 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부터 가격 상승폭을 올리기 시작했다.
전날 시장이 다소 과하게 밀린 부분을 되돌리려는 수요까지 가세해 가격 상승폭은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은 시간이 시장의 편이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 대량 매수로 가격을 쳐올렸다.
장중 채권 매수 심리가 강화되자 현재의 금리 레벨은 여전히 저가 매수하기에 여유가 있다는 식의 진단들도 보였다.
일각에서 FOMC 경계감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저가매수가 계속해서 힘을 발휘했으며, 결국 국고3년은 3.25%, 국고10년은 3.6%까지 레벨을 낮췄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은 미국채 강세, 장중 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모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악재는 이미 반영됐으며, 단기적으로는 금리 하락 재료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 환율 10원 넘게 급락...코스피 5% 넘게 폭등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0.5원 하락한 1,4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글로벌달러 약세와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480원대 중반에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장중 변동폭은 7원 미만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방향성은 제한됐지만, 주가지수 급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식과 환율은 서로를 자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살려줬다.
코스피지수는 284.55p(5.04%) 폭등한 5,925.03을 기록했다.
이날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조 1,093억원, 8,88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3조 8,7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27.44p(2.41%) 오른 1,164.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코스닥 매수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외국인은 4,980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 순매수, 젠슨황의 GTC 2026 연설에 따른 반도체 추가 상승 기대 등을 반영하면서 날았다.
삼성전자는 14,600원(7.53%) 급등한 218,500원을 기록해 단숨에 22만전자에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86,000원(8,87%) 폭등한 1,056,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후엔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불러 자본시장 간담회를 주최했다. 대통령과 정부관계자들, 그리고 시장 애널들은 자본시장 정상화에 따른 주식 상승 기대감을 펌프질했다.
이 대통령은 낙관적인 주식시장 전망과 개선책 등을 들은 뒤 마무리 발언에서 "자본시장을 신속히 선진화해서 국민의 자산가치를 좀 늘리고 그게 선순환이 돼 소비도 늘어나고, 그래서 대한민국 경제가 확장·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