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해싯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란의 역량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도 안정 가능성을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선물시장을 보면 유가는 가을까지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갈 것으로 나타난다”며 “12월물 WTI 가격은 전일 약 75달러 수준이었고 이후에는 5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35개국과 함께 전략 비축유 방출을 조율했으며 필요 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해싯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6주 일정이 기본 시나리오이며 현재는 3주 차”라며 “전쟁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전의 목적은 이란이 다시는 미국이나 동맹국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해군과 공군 전력, 미사일 기지 상당 부분이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전쟁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소비자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미국 경제는 매우 견조해 전쟁이 길어져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부 선박이 실제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확인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