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호르무즈 통과 선박 보호 위한 다국적 호위연합 곧 발표 - WSJ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보호를 위해 다국적 군함 호위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연합 구성 합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다국적 연합군이 실제로 언제부터 호위 작전을 시작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위 작전을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이 종료된 이후 시행할지, 아니면 그 이전부터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다국적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해협 봉쇄 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을 거론했다.
다만 미국의 요청을 받은 주요 국가들은 아직 명확한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국 대통령실은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련 상황을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고, 일본 외무성도 “일본은 자국의 대응을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 역시 공식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들도 군함 파견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한 각국의 대응을 “기억하겠다”고 언급하며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WSJ는 백악관이 다국적 호위 연합 구성 계획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