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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베선트 “미,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 입력 2026-03-17 06: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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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긴장 속에서도 글로벌 원유 공급이 차질 없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대한 원유 공급을 위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 원유를 공급하는 유조선이 이미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중국 유조선도 같은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해군과 동맹국들이 상선 호위 작전을 본격화하기 전에 유조선 통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결국 자연스럽게 통로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세계에 원유가 원활하게 공급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란이 페르시아만 인근에서 상선 공격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통행량이 급감했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 해군이 주둔한 상황에서도 해협을 통해 상당량의 원유 수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글로벌 원유 시장 불안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석유 선물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가격 변동이 클 때마다 그런 소문이 돌지만 우리는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일정이 조정된다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도와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 아니라 준비 과정이나 일정 등 실무적인 문제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해외 방문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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