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7 (화)

(상보) 칼라일 “유가 상승 막을 정책적 대응 없어”

  • 입력 2026-03-16 14: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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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을 막을 정책적 대응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제프 커리는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유가 상승을 막을 정책 대응은 없다”며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나면서 모든 비용이 다시 상승하는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동 긴장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이 석유뿐 아니라 가스와 비료, 금속, 석유화학 제품 등 전반적인 원자재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으며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사회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추진하더라도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약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 공급까지 시간이 필요해 단기적인 공급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커리 CSO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경제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 상승은 금속 가격과 자본 비용, 임금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다양한 자산 가격이 다시 재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 금 등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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