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13 (월)

(상보) BOJ, 이달 기준금리 두달째 연 0.75% 동결할 듯 - 닛케이

  • 입력 2026-03-16 13: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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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이달 기준금리 두달째 연 0.75% 동결할 듯 - 닛케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동결이 된다.

닛케이는 3월 회의를 앞두고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 내부에서도 최근 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경기 둔화 위험이 동시에 커지면서 일본은행이 정책 변경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이번 금리 동결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중의원(하원)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원유 등 에너지 가격과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원 수입국인 일본의 경우 유가 상승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본의 경기와 물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은행이 경제와 물가 흐름이 개선될 경우 금리 인상 기조 자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우세하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4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단기 금융시장 정보업체 도탄리서치 등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상 시점을 3월 회의 9%, 4월 회의 57%, 6월 회의 29%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일본 시중은행들 사이에서는 예금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5대 대형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이달 중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은행인 au지분은행은 이달부터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3%로 높였다. 일본의 주요 5대 은행(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리소나·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의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008년 이후 0.95%를 넘지 않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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