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유가 급등에 채권 약세 출발…외인 선물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1313290203418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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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유가 급등에 채권 약세 출발…외인 선물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 속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4.8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틱 하락한 111.0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약 6,30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약 1,000계약 순매수하며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현물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세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대비 약 4bp 오른 3.30% 부근에서 움직였고, 10년물 금리는 약 3bp 상승한 3.68% 수준을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 구간 금리도 2bp가량 상승했다.
간밤 글로벌 채권시장은 중동 정세 긴장 속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장중 들어 유가 상승세가 일부 진정되고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초반 급격한 약세 흐름에서는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물 수급도 장중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최근 3년 국채선물 5거래일, 10년 국채선물 6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매도 흐름이 이날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현재 3년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약 95bp 수준인 3.45% 정도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 공포를 반영한 레벨로 보고 있다”며 “전일 은행채 단기 구간이 크게 약세를 보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가 우려로 시장 심리는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크레딧 채권 매수가 크게 줄었다”며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최근 시장은 유가 움직임에 따라 미국과 한국 금리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금리 레벨이 높다고 무작정 매수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금리가 올랐다고 쉽게 매도하기도 어려운 ‘깜깜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둔 대응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흐름과 관련해 한 증권사의 중개인은 “유가와 환율이 장중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진정되면서 시장이 장중 고점 부근으로 접근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와 중동 정세, 국제유가 흐름 등을 주시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