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4 (토)

(상보) 트럼프 “이란이 핵무기 못 갖게 하는 일이 유가보다 중요”

  • 입력 2026-03-13 07: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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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우리는 큰돈을 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훨씬 더 중요하고 관심 있는 일은 악의 제국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 중동은 물론 전 세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결코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의 목적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라는 안보 목표에 있음을 강조하며 관련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장대한 분노(Operation Grand Fury)’로 불리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3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하루 약 8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량이 전쟁 이전 하루 약 2천만 배럴 수준에서 현재 극소량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98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 이상 상승해 가계 부담이 확대된 상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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