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2 (일)

[외환-오후] 유가 100달러 돌파에 상승폭 재확대…달러-원 1,480원 전후 등락

  • 입력 2026-03-12 14: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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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속에 상승폭을 다시 확대하며 1,480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콤 CHECK(5100)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약 13원 안팎 오른 1,48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이날 13.6원 급등한 1,480.10원에 출발한 뒤 개장 초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484.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달러 강세가 일부 진정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470원대 중반까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이 환율 상방 압력을 키웠다. 중동 충돌 격화 속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9% 넘게 급등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5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99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유지했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엔대까지 상승하며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서도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이 단기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1,480원대 중반까지 급등한 뒤 네고 물량에 밀리며 상승폭이 줄었지만 유가가 다시 뛰면서 환율도 상단을 다시 시험하는 분위기”라며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달러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48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상단이 빠르게 열리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다만 중동 관련 뉴스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당분간 1,470~1,480원대 중심의 높은 변동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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