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7 (화)

(상보)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중동사태 진정시 시장금리 안정 기대…변동성 확대시 안정조치"

  • 입력 2026-03-12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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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중동사태 진정시 시장금리 안정 기대…변동성 확대시 안정조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시장금리가 급등했지만 사태가 진정될 경우 금리가 다시 하향 안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쟁 전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통화정책 경로 역시 신중하게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2일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3월)’ 설명회에서 “중동 사태 이전에는 시장금리가 상당히 하향 안정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예상치 못한 중동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리가 다시 튀었는데 사태가 완화되면 시장 안정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만큼 정책 판단 역시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총재보는 “지난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약 2주 사이 정책 여건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중동 사태가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단기 종료인지 장기화인지 시각이 다양해 현재로선 베이스라인을 잡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 위험회피 심리가 금융시장 가격 변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을 점검하면서 4월 통방까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박 부총재보는 “금리 레벨도 중요하지만 변동폭 역시 중요하다”며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하루에 20bp 이상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신용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전반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한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운영 과정에서 외환시장 변동성도 주요 고려 요인으로 명시했다.

최창호 통화정책국장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물가와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확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안정 목표제를 운영할 때 물가를 최우선으로 하되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을 함께 고려해 보다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점도 정책 원칙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비용 측 인플레이션이라 하더라도 장기화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부총재보는 “공급 측 요인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라도 장기간 지속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사태의 지속 기간이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에는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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