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동아시아 주요국 통화 흐름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의 약세 압력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엔화 등 주변국 통화 움직임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3월)’에 따르면 최근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보인 반면 엔화와 대만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동아시아 주요국 통화 흐름이 엇갈렸다.
이 같은 차이는 경제 펀더멘털과 정책 요인, 외환 수급 여건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환율 절상 고시와 자본 유입 등 정책·수급 요인이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재정 확대 우려와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약세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대만 역시 보험사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통화 약세 요인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시장에서는 올해 달러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변국 통화도 점진적인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국의 펀더멘털과 정책, 자본 흐름 차이에 따라 통화 강세 정도에는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우 예상보다 큰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외환 수급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엔화 등 주변국 환율 움직임에 따라 원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 수행 과정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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