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7 (화)

[통신보고서①] 한은 “중동 리스크로 경제 불확실성 확대…통화정책 신중한 중립기조”

  • 입력 2026-03-12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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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물가가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가 개선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며 경기 회복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신중하게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고려됐다.

이어 올해 1월과 2월 회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성장세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취약 부문 지원 조치도 이어갔다.

지난 1월에는 지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의 회복 지연을 고려해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운용기간을 지난해 7월에 이어 다시 6개월 연장했다.

또 금융시장 불안 상황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긴급여신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이는 유사시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했다.

지난 2월에는 6개월 시계의 새로운 조건부 금리전망을 도입했으며, 이번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간에 맞춰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일부 개정하고 상세 설명자료도 새로 공개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인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동시에 금융안정에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물가가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성장세도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지역 정세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도 다소 완화됐지만 이러한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확대된 환율 변동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 지역 리스크 전개 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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