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5 (일)

[외환-오전] 중동 불확실성 속 1460원대 후반…유가 하락에 상승폭 축소

  • 입력 2026-03-11 09: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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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1,46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8원 오른 1,474.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74.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오전 9시 41분 현재 1,469.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 달러 강세 압력이 나타났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유지됐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도 일부 완화되자 환율 상승폭은 축소됐다. 해당 소식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화는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하는 등 아시아 통화는 대체로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국내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5% 상승 중이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대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 수급 요인 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인 주식 자금이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과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관련 달러 수요,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1,480원 부근에서 당국 미세조정과 국민연금 환헤지에 대한 경계도 있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더라도 1,470원 초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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