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유가 급락 속 1470원대 출발 예상…중동 불확실성은 변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1107532008941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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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유가 급락 속 1470원대 출발 예상…중동 불확실성은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 속에 1,470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등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상하방이 모두 제한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는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9.20원) 대비 4.05원 상승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하락한 98.93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 조기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94% 급락한 배럴당 83.45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이란 사태 종식 기대와 함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측이 대화를 원한다고 들었다”며 “대화가 가능하지만 어떤 조건이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 역시 이란과의 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다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변수다. 미국과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향력 확대를 둘러싼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사실을 언급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고,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 측 역시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원도 큰 폭의 하락보다는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달러인덱스가 다시 99선 회복을 시도할 경우 환율 상방 압력도 재차 커질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과 외국인 자금 흐름도 주요 변수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달러 방향성이 다시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장중 경계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