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5 (일)

[외환-오후] 달러/원 1,470원대 초반 재진입…유가 변동 속 높은 장중 변동성

  • 입력 2026-03-10 14: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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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급락 이후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확대하며 1,470원대 초반으로 재차 내려서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4.70원 급락한 1,470.80원에 개장했다. 간밤 중동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와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장 초반 환율은 1,468.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 “거의 종료됐다”고 언급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됐고,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원 순매수하며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오후 들어 국제유가와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아시아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을 다시 웃돌자 달러인덱스도 98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479원대까지 오르며 하락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이후 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지자 환율은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며 1,470원대 초반으로 재진입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후반에서 움직였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9위안 부근에서 등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강한 결과를 보였지만 환율 움직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수입도 19.8% 늘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종전 기대감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유가 반등과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1,470원대 후반까지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코스피 상승과 일부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1,470원대 초반으로 재차 내려오는 등 장중 변동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당분간 환율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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