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1 (수)

[채권-오전] 유가 진정·한은 단순매입에 강세…전일 급락 되돌림 속 정책 변수 주목

  • 입력 2026-03-10 11: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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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유가 진정·한은 단순매입에 강세…전일 급락 되돌림 속 정책 변수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0틱 오른 104.7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8틱 상승한 110.8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약 7,9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3,6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현물시장도 강세 흐름이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대비 약 10bp 하락한 3.30%대, 10년물 금리는 9bp 내린 3.6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도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0% 부근에서 등락했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2.16%대로 약 2bp 하락했다. 호주 10년물 금리도 4.84% 수준으로 약 10bp 내렸다.

국제유가는 주요 7개국(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관련 발언 이후 급등세가 진정됐다.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0달러대 중후반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국내 금융시장도 반등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종전 기대감 속에 장 초반 5% 넘게 급등해 5,500선을 회복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전일보다 약 20원 이상 급락하며 1,47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는 점도 수급상 우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책 변수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며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금융·재정 지원을 속도감 있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내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따른 세수 여건을 감안할 때 적자 국채 발행 없이도 추가경정예산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간밤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과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금리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고, 국내 채권시장도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한국은행의 3조원 국고채 단순매입까지 예정돼 있어 장 초반에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장중에는 정책 변수도 같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유류비 직접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점은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라며 “반도체 업황 호조로 적자 국채 발행 없이도 추경이 가능하다는 발언이 나온 만큼 실제 국채 공급 확대 여부를 확인하려는 분위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급등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고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빠르게 안정되는 분위기”라며 “한은의 3조원 단순매입까지 예정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전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워낙 컸던 만큼 전쟁 관련 뉴스에 따라 시장 방향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며 “종전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실제 상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관리 중심의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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