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1 (수)

지정학적 공포 최고조일 때 매수하라는 격언...팩트에 가까운 얘기 - 신한證

  • 입력 2026-03-10 08:4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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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최근 시장에 ‘지정학적 공포가 최고조일 때 매수하라’는 격언이 회자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주식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면 팩트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과거 진주만 공습 이후 경제적 의미가 컸던 17개의 지정학적 사건들을 살펴보면, S&P500은 사건이 발생/격화하기 2개월 전부터 평균 0.9% 하락했지만 정작 사건이 일어나면 2주 안에 바닥을 찍었고, 위기 이후 3개월간 평균 2%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앞선 오래된 격언을 뒷받침하는 통계"라며 "대체로 이에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이 천편일률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통계를 톺아볼 필요는 있다"고 제안했다.

① 위기 장기화와 ② 유가 급등 유무, ③ 구조적 위기 여부, ④ 지상군 투입에 따라 달라지는 통계 등을 살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호적 확률이 작동하려면 전쟁의 단기 내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지정학적 이벤트가 발발한 이후 위기가 얼마나 진행됐는가 주가 반응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만약 단기간 내에 마무리될 경우 S&P 500은 사건 발생 후 3개월간 평균 4.1% 상승했다. 그러나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3개월간 주가는 평균 3.3% 하락했고 이후에도 추세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가 급등 촉발 여부도 지정학적 위기 발발에 따른 주가 반응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했다.

그는 "사건 발생 6개월 내 20% 이상의 유가 폭등이 촉발됐던 5번의 사례에서 S&P 500은 평균적으로 향후 3개월간 4.6% 하락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던 12번의 사례에서는 평균 4.6% 상승하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이 미국 경제에 구조적/장기적 위기로 인식됐던 일부 사례들은 약세장으로 비화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사건 발생 직후 낙폭/기간 차원에서 가장 컸던 진주만 공습과 욤 키푸르 전쟁에 뒤이은 1차 오일 쇼크 등이 해당 사례"라며 "그러나 구조적 위기로 인식되더라도 단기간 내 수습되면 주가는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1962년의 쿠바 핵 미사일 위기와 9.11 테러 등이 해당 사례라고 했다.

그는 "구조적 위기가 아닌데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개입에 나섰던 4차례의 사례(한국 전쟁, 월남전 확전, 사막의 폭풍 작전, 이라크 전쟁)에서 주식시장은 가장 우호적으로 반응했다"면서 "3개월간 평균 7.3% 상승하는 가장 우호적인 조합이었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주가는 3개월간 평균 1.3%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이란 전쟁은 유가 폭등을 촉발했지만 미국에 구조적 위기를 촉발한다고 볼 순 없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면서 "여기까지의 조합은 중립 이하의 조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단기전인지 장기전인지 여부다. 전쟁이 1개월 이내 단기 영역에서 소강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확률은 우호적으로 변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3개월 가량 지지부진한 흐름을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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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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