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데일리 "美 2월 고용부진 탓 통화정책 결정 더 어려워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월 고용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정책 결정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분명히 주목할 만하다”며 “이 보고서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한 달치 데이터만으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최근 5개월 사이 세 번째 감소다.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다.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여전히 웃돌고 있고 이란 전쟁으로 물가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보다 신중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가 목표치 아래에 있던 시기와는 매우 다른 환경”이라며 “2019년 금리 인하 당시에는 물가가 안정적이었지만 지금은 오랫동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위험 균형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며, 지난해 단행한 총 75bp 금리 인하가 노동시장 하방을 지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다음 인하 시점은 7월로 앞당겨졌으며, 연말까지 두 차례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충분히 안정적이라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추가 데이터를 지켜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일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은 없으며, 다음 투표권은 2027년에 다시 부여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