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0 (화)

[채권-오후] 이란 리스크·美고용 경계 속 환율 하락에 가격 낙폭 축소

  • 입력 2026-03-06 13: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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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이란 리스크·美고용 경계 속 환율 하락에 가격 낙폭 축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오후 서울 채권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환율이 장중 하락하고 외국인 선물 매도 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약세폭은 일부 줄어든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9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2틱 하락한 111.3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약 3,70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3,20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물시장도 약세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대비 3.8bp 오른 3.22%대, 10년물 금리는 3.4bp 상승한 3.61%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주요 채권시장도 약세 흐름이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인 2.15%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호주 10년물 금리는 3.9bp 오른 4.8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을 반영하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란의 유조선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채권 약세폭은 장 초반보다 일부 축소되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중동 전쟁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주말 사이 관련 뉴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크게 늘리기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도 중요한 이벤트라서 지표 확인 전까지는 금리 상단을 열어두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점심 이후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가 장 초반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며 “환율 부담이 완화되면서 국채선물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 현재는 개장가 부근까지 회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장 초반에는 유가 급등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영향으로 약세 압력이 강했지만, 환율이 장중 하락하면서 채권 금리도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며 “외국인 매도 강도가 더 확대되지 않는다면 오후에는 현재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시장의 관심은 주말 사이 중동 정세와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결과로 이동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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