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2 (목)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유가 급등·美금리 상승 부담

  • 입력 2026-03-06 08: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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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 속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 4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9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하락한 111.3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약 1200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1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금리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5bp 오른 4.1370%, 2년물 금리는 3.65bp 상승한 3.577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란이 중동 해역에서 유조선 공격을 확대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35달러(8.51%) 폭등한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해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61% 내렸고 S&P500지수는 0.25%, 나스닥지수는 0.56% 각각 하락했다.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81.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 현물환 종가 대비 약 14원 상승한 수준이다.

전일 채권시장은 달러/원 환율 하락과 위험선호 회복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간밤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WTI가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진 점이 글로벌 금리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라며 “국내 시장도 장 초반에는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압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달러/원 환율이 역외에서 1,480원대까지 다시 올라온 점도 채권시장에는 부담 요인”이라며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 상단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한 운용역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단기간에 크게 뛰면서 시장이 다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한 모습”이라며 “최근 금리가 전쟁 완화 기대를 반영해 일부 레벨을 낮췄던 만큼 이날은 그 되돌림 성격의 약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시장은 유가와 환율, 전쟁 관련 헤드라인에 따라 방향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국채선물 수급과 환율 움직임을 보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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