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0 (화)

(상보) 하워드 막스 "사모대출에 시스템적 문제 있는 건 아냐"

  • 입력 2026-03-06 08: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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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급팽창한 사모대출 시장과 관련해 일부 부실 가능성은 있지만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적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막스 회장은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사모대출 리스크 논란에 대해 “사모대출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 시스템적 위험은 특정 자산이나 금융기관의 부실이 연쇄적으로 확산돼 금융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상황을 의미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막스 회장은 장기간 호황 속에서 공급된 대출에서 일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은 인정했다. 그는 “최악의 대출은 가장 좋은 시절에 이뤄진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간 이어진 호황 속에서 낙관론에 기반한 대출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의 순간이 오거나, 워런 버핏의 말처럼 썰물이 되면 누구의 신용 분석이 통찰력 있었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 대출의 질도 그때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투자회사나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가 기업 등에 제공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통적인 은행 대출의 공백을 메우는 형태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사모대출을 포함한 신용시장의 취약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이면 더 많을 것”이라며 잠재 부실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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