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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유조선 사라졌으나 우회로 없는 LNG가 더 큰 문제 - 대신證

  • 입력 2026-03-06 08:3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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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사라졌으나 우회로 없는 LNG 가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최진영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물동량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조치를 공식적으로 취하지 않았지만 선주들은 혹시 모를 공격 탓에 해당 해협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사우디, UAE와 달리 쿠웨이트와 카타르, 바레인 등은 우회 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탓에 수출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저장 시설 부족 문제로 감산(150만b/d)을 선택했다. 이렇게 수출이 중단된 물량만 377만b/d다.

그는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의 5.2~6.5%가 불가항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원유보다 더 큰 문제는 천연가스"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천연가스는 원유와 달리 우회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카타르 에너지 측은 이 같은 이유로 LNG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LNG 수출의 20%(오만 제외)가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최 연구원은 "LNG 가격은 비수기(난방 시즌 종료 + 냉방 시즌 미도래)인 탓에 상단이 제한됐지만 현 불가항력 상태가 장기화된다면 2021~2022년과 같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아시아 국가들의 탈카타르를 유발해 미국 LNG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번 사태가 아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탈카타르를 유발할 것이란 사실"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수출 중 85.9%는 아시아로 흘러간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동북아 벤치마크 가격인 JKM은 수출 중단 사태로 미국산 LNG 가격(헨리 허브 기준)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수입 다변화에 있어 최적의 조건"이라며 "설사 전쟁이 단기(1개월) 내 종식된다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모두 경험한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 수입 다변화는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보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EU의 탈러시아 행렬에 수혜 받으며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의 LNG Capa는 2030년이면 현재 수준의 +60% 이상 확장될 예정으로 이는 전 세계 신규 Capa의 51%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규 Capa의 22%를 확장 중인 카타르가 불가항력 상태에 직면할 시 이를 대체할 유일한 존재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은 팽창될 수요에 맞춰 이미 생산 Capa 확장을 위한 지원 방안까지 갖춰둔 상태"라며 "미국은 지난해 7월 OBBB 법안을 통해 연방정부 소유지 내 유전/가스전에 대한 임대 사업을 분기별로 의무화키로 했으며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과 LNG 프로젝트를 위한 행정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연방정부 소유지 내 유전/가스전 개발 시 부과되는 로열티율까지 인하한 상태다.

그는 "안정된 해상 운송 루트와 준비된 공급 능력, 탈카타르를 시도하려는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2021~2022년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목도했던 아시아 국가들, 그렇기에 수입 다변화(탈카타르)는 필연적이며 그 수혜는 미국산 LNG가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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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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