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13%대로 올라섰다.
이란의 중동 유조선 공격에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수익률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가 동반 하락과 다음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수익률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후 3시 4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9bp(1bp=0.01%p) 높아진 4.13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3.58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1bp 상승한 4.74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5bp 높아진 3.723%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8.8bp 오른 2.845%를 기록했다. 이란발 유가 재급등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금리인상 기대가 커졌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81%로 10.5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란의 중동 유조선 공격에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다. 기술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4.67포인트(1.61%) 내린 4만7954.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746포인트(0.25%) 낮아진 2만2749.7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79포인트(0.56%) 하락한 6830.71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2.0%)를 웃도는 수치이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은 4만8307명으로, 전월 대비 55%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72% 감소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 이라크 앞 상선도 폭격하는 등 무차별적 유조선 공격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페르시아만 북부 해역에서 미국 관련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며칠간 보복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바레인 정부는 "마아미르 지역 한 정유시설이 공격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9%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란이 유조선에 무차별 공격을 가한 점이 유가에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유조선 공격이 연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35달러(8.51%) 폭등한 배럴당 81.0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01달러(4.93%) 오른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돼 닷새 연속 상승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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