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4분기 단위 노동비용 전기비 2.8% 증가, 예상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단위 노동비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다만 생산성 개선이 일부 비용 상승 압력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단위 노동비용은 기업이 산출물 1단위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비용을 의미하며 임금 상승 속도가 생산성 증가율을 웃돌 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2분기(-2.9%)와 3분기(-1.8%) 감소했던 단위 노동비용은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 수치는 기존 -1.9%에서 -1.8%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4분기 시간당 보상은 5.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노동 생산성은 2.8% 늘었다. 생산성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인 1.9%를 상회했다. 직전 분기 생산성 증가율도 기존 4.9%에서 5.2%로 상향 수정됐다.
생산성은 노동 투입 대비 경제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근로시간 대비 실질 산출량으로 측정된다.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동일한 노동시간으로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해져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최근 생산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 노동 생산성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2019년 4분기 이후 현재 경기 사이클에서 생산성 증가율은 연율 기준 2.2%로, 이전 사이클(2007~2019년)의 1.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노동소득분배율은 53.8%로 집계돼 194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 전체 산출 가운데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소득 비중이 줄고 기업 몫이 상대적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