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4 (토)

2월 외환보유액 4천276억달러…외평채 발행에 석 달 만에 반등 - 한은

  • 입력 2026-03-05 06: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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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환보유액 4천276억달러…외평채 발행에 석 달 만에 반등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효과에 힘입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276억2천만달러로 전월 말(4천259억1천만달러)보다 17억2천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26억달러)과 올해 1월(-21억5천만달러) 두 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 급등 과정에서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 차원에서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 안정화 조치와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대금 유입과 운용수익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초 달러화 표시 외평채 30억달러(3년물 10억달러·5년물 20억달러)를 발행했다. 단일 발행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관리 과정에서의 달러 매도 영향으로 외환보유액 증가폭은 발행 규모에 비해 제한됐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천799억6천만달러로 한 달 새 24억4천만달러 늘어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6억1천만달러로 2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24억9천만달러로 8억3천만달러 줄었고, IMF 특별인출권(SDR)은 157억7천만달러로 1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돼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 세계 10위로, 전월 9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중국이 3조3천99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천948억달러), 스위스(1조1천95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9위는 홍콩(4천356억달러)으로, 한국은 홍콩에 밀려 순위가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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