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2 (목)

[채권-오후] 중동 불안에 채권가격 반등…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속 금리 하락

  • 입력 2026-03-04 13: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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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오후 서울 채권시장은 이란 사태 장기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전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연이틀 폭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11,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11.8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2만4,600계약, 10년 선물을 9,80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대비 1.5bp 내린 3.17%대, 10년물은 4.9bp 하락한 3.5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국고3년과 10년 금리가 각각 13bp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짙다.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WTI가 배럴당 74.56달러로 4.67%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송 방침이 전해지면서 미 10년물 금리는 4.064%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아시아장에서도 미 10년물은 4.05% 부근으로 1bp가량 하락했고, 일본·호주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국내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전날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도 재차 발동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됐다.

이날 실시된 국고채 30년물(5조원) 입찰은 응찰액 10조2,900억원, 응찰률 205.8%로 양호했다. 4조9,940억원이 3.520%에 낙찰됐고, 부분낙찰률은 100%를 기록했다. 통화안정증권 2년물 2조원 입찰도 2.49조원이 응찰해 전액 낙찰(3.020%)됐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등 위험자산 변동성이 큰 가운데, 3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며 “점심 이후 환율이 재차 레벨을 낮추고 외국인 선물 매수가 확대되면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전일 유가가 배럴당 75달러선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부각돼 금리가 단기간에 10bp 이상 급등하는 등 과도한 반응이 나왔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 충격 성격이 강한 만큼 80달러 이상에서 추세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4.10% 부근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고, 국내도 국고10년 3.70%선에서는 대기 매수가 확인된다”며 “유가와 환율이 진정될 경우 전일 급등분을 되돌리며 재차 하락 흐름을 모색할 수 있지만,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주식시장 패닉 속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채권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단기적으로는 전일 급등분을 추가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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