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4 (수)

[외환-마감] 중동 전면전 우려에 1,466원대 급등…외인 5조 순매도 속 코스피 7%↓

  • 입력 2026-03-03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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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중동 전면전 우려에 1,466원대 급등…외인 5조 순매도 속 코스피 7%↓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되며 1,460원대 중후반으로 급등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22.3원 높은 1,462.3원에 갭업 출발한 뒤 장 초반 1,459.1원까지 밀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동 내 무력 충돌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재차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한때 1,467.8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470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추가 급등은 제한됐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고 1,4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이날 7.2% 급락하며 5800선을 하회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과 연계된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단단히 지지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2.7만계약 가량 순매수하며 상방 베팅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98선 중후반에서 강세를 유지했고, 역외 달러-위안(CNH)은 6.89위안대에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사태의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원화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왔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이 더 강했다”며 “추가 지정학적 뉴스가 악화될 경우 1,470원선 돌파 시도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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