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빅쇼트’ 아이스먼 “이란 전쟁, 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일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이 미·이란 군사 충돌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단기 충격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스먼은 2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태로 투자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한 건의 거래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유가 상승 등으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원만히 전개된다면 두 달 안에 가격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동 공격하고 최고지도자를 제거한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지정학적 충돌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주요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다음 날 S&P 500 지수는 평균적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통상 한 달 이내에 회복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는 변수도 적지 않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가 이미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던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열풍 둔화 우려까지 겹쳐 있어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이스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대응을 지지하면서도 “이번 일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분쟁이 단기간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며, 이번 전쟁이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