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4 (수)

[달러/원 전망] 중동발 리스크오프 속 1460원대 시작할 듯

  • 입력 2026-03-03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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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오프에 영향을 받으면서 1460원대로 급등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에 안전선호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등했다. 미국 주식은 약세로 시작했으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을 시작하면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 주요 도시와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공격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격이 4~5주쯤 이어질 수 있다”며 필요시 더 오랫동안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1.8을 웃도는 결과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2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51.6으로 예상치 51.2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다. 이란 전쟁 속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에 따른 금리인하 지연 전망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04% 높아진 98.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09% 낮아진 1.168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5% 내린 1.339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3% 오른 157.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8% 상승한 6.90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유가 급등에 힘입은 에너지주 강세와 대형 기술주 저가매수, 방산주 상승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유가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유가가 장중 한때 12% 이상 뛰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파괴적 혁신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 밖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2.9% 올라 예상치(+2.6%)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3.6% 올라 예상치(+3.0%)를 상회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5.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9.70원) 대비 27.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중동발 리스크오프 영향으로 1460원대로 갭상승해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장중에는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흐름에 따라 등락 폭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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